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은 2025년 3월 국토교통부 표준안이 시행되면서 규정이 한 번 바뀌었고, 2026년 4월에는 항공사들이 각자 기준을 더 조이면서 또 한 번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이 둘이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국가 기준으로는 괜찮은데 항공사 기준에서는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추석 연휴처럼 출국이 몰리는 시기에는 보안검색 줄에서 이걸 되돌릴 시간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내 보조배터리가 몇 Wh인지 확인하는 법부터, 용량 구간별 허용 개수, 항공사가 더 엄격한 경우, 그리고 기내에서 어디에 두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목차
- 1. 먼저 내 보조배터리가 몇 Wh인지 확인한다
- 2. 용량 구간별 허용 개수 — 국토교통부 표준안
- 3. 항공사가 더 엄격한 경우가 있다
- 4. 위탁수하물에는 절대 넣지 않는다
- 5. 선반 보관 금지 — 그럼 어디에 두나
- 6. 기내에서 충전하거나 쓸 수 있나
- 7. 출발 전 3분 점검
- FAQ
1. 먼저 내 보조배터리가 몇 Wh인지 확인한다 🔋
모든 기준이 Wh(와트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보는 숫자는 mAh입니다. 10,000mAh, 20,000mAh 같은 것이죠. 이 둘은 다른 단위입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보조배터리 뒷면이나 옆면의 인쇄를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에는 mAh와 함께 Wh 값이 작게 찍혀 있습니다. 이게 있으면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표시가 없다면 Wh = mAh × 전압(V) ÷ 1000 으로 계산합니다. 전압도 제품에 인쇄되어 있고, 리튬이온 셀은 보통 3.6~3.7V입니다. 20,000mAh에 3.7V라면 74Wh가 됩니다.
✔️ 기준은 mAh가 아니라 Wh다
✔️ 제품에 Wh가 인쇄되어 있으면 그 값을 쓴다
✔️ 없으면 mAh × 전압 ÷ 1000
✔️ 20,000mAh 급은 대체로 70Wh 안팎이라 여유가 있다
2. 용량 구간별 허용 개수 — 국토교통부 표준안 📋
2025년 3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가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표준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김해공항에서 일어난 항공기 화재가 계기가 됐습니다.
| 용량 | 기내 반입 | 조건 |
|---|---|---|
| 100Wh 이하 | 최대 5개 | 5개를 넘으면 항공사 별도 승인 |
| 100Wh 초과 ~ 160Wh 이하 | 최대 2개 | 단자를 절연테이프로 덮거나 보호파우치에 보관 |
| 160Wh 초과 | 불가 | 기내 반입 자체가 금지 |
출처: 국토교통부 기내 안전관리 표준안 (2025년 3월 1일 시행)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100Wh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시중에서 흔한 10,000~20,000mAh 제품은 대부분 40~75Wh 구간입니다. 노트북용 대용량이나 캠핑용 제품을 가져갈 때만 100Wh 선을 신경 쓰면 됩니다.
3. 항공사가 더 엄격한 경우가 있다 ✈️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토교통부 기준을 통과해도 항공사에서 걸릴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20일부터 여러 항공사가 자체 기준을 따로 공지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프레미아는 160Wh 이하를 1인당 최대 2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준은 100Wh 이하일 때 5개까지인데, 이 항공사에서는 2개가 상한입니다.
| 구분 | 100Wh 이하 | 100~160Wh |
|---|---|---|
| 국토교통부 표준안 | 5개 | 2개 |
| 에어프레미아 (2026-04-20~) | 160Wh 이하를 통틀어 2개 | |
항공사 공지 기준. 항공사마다 시행일과 내용이 달라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피치항공처럼 시행일이 며칠 다른 곳도 있습니다. 국적사와 외항사,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가 제각각이라 "작년에 괜찮았으니 올해도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주의할 상황이 경유 노선입니다. 인천에서 A항공으로 출발해 현지에서 B항공으로 갈아탄다면, 두 항공사의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더 엄격한 쪽에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왕복 항공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갈 때와 올 때 항공사가 다르거나, 같은 항공사여도 출발 국가의 규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공항의 보안검색은 그 나라 기준을 따릅니다.
4. 위탁수하물에는 절대 넣지 않는다 🚫
보조배터리는 기내 휴대만 가능합니다. 부치는 짐에 넣는 것은 용량과 관계없이 금지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화물칸은 사람이 없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도 아무도 즉시 대응할 수 없습니다. 반면 객실에서는 승무원이 바로 조치할 수 있습니다.
짐을 부치고 나서 "아, 캐리어에 보조배터리 있었지" 하고 떠올리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짐을 싸는 단계에서 보조배터리는 기내용 가방으로 먼저 옮겨 두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이유로 보조배터리가 내장된 기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휴대용 선풍기, 전기 손난로, 무선 고데기처럼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제품은 기기째로 기내에 들고 타야 합니다. 부치는 짐에 넣으면 공항에서 다시 꺼내야 합니다.
5. 선반 보관 금지 — 그럼 어디에 두나 💺
2025년 3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할 수 없습니다. 승객이 직접 소지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두 가지입니다. 주머니나 손가방에 넣어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넣는 것입니다. 에어프레미아 공지도 이 두 가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탑승하면서 가방을 선반에 올릴 때 보조배터리만 빼서 손에 쥐는 그림을 미리 그려 두면 됩니다. 자리에 앉고 나서 선반을 다시 여는 것은 번거롭습니다.
✔️ 위탁수하물 — 금지
✔️ 좌석 위 선반 — 금지
✔️ 몸에 소지 또는 좌석 앞 주머니 — 가능
✔️ 탑승 전에 가방에서 미리 꺼내 둔다
6. 기내에서 충전하거나 쓸 수 있나 ⚡
에어프레미아 공지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도, 좌석 USB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항공사마다 표현의 범위가 조금씩 다릅니다. 기기에 연결된 상태의 충전은 허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비행 중에는 아예 꺼내 쓰지 않는 쪽이 분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장거리 비행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걱정된다면, 좌석에 USB 포트나 전원 콘센트가 있는지 예약 단계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요즘은 중장거리 노선 대부분에 있습니다.
규정이 이렇게 조여진 배경에는 실제 사고가 있습니다. 2025년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가 계기가 되어 국토교통부가 표준안을 만들었고, 이후 항공사들이 각자 기준을 더했습니다. 승무원이 제지하는 것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탑승 전에 미리 충전을 끝내 두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법입니다. 공항 라운지나 게이트 근처 충전 구역을 이용하면 비행 중에 보조배터리를 꺼낼 일이 거의 없습니다.
7. 출발 전 3분 점검 🧳
짐을 다 싸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아래 네 가지만 확인하면 보안검색에서 멈출 일이 거의 없습니다.
첫째, 보조배터리를 전부 꺼내 Wh를 확인합니다. 여러 개를 챙겼다면 합계가 아니라 개수와 각각의 용량을 봅니다. 기준은 개당 용량과 총 개수로 정해집니다.
둘째, 부치는 짐에 하나도 없는지 확인합니다. 캐리어 안쪽 주머니, 세면도구 가방, 카메라 가방 안쪽까지 봅니다.
셋째, 100Wh를 넘는 제품이 있다면 단자를 절연 처리합니다.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보호파우치에 넣습니다. 원래 포장 케이스가 있으면 그게 가장 확실합니다.
넷째, 이용할 항공사 공지를 한 번 봅니다. 이 글의 숫자는 국가 기준이고, 실제로 적용받는 것은 그날 타는 항공사의 기준입니다.
FAQ
1. 20,000mAh 보조배터리는 기내에 가져갈 수 있나요?
일반적인 20,000mAh 제품은 3.7V 기준으로 약 74Wh라 100Wh 이하 구간에 들어갑니다. 국토교통부 표준안으로는 최대 5개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항공사가 더 엄격한 기준을 둔 경우가 있으니 출발 전 확인하세요.
2. 보조배터리를 캐리어에 넣어 부쳐도 되나요?
안 됩니다. 용량과 관계없이 위탁수하물에는 넣을 수 없고 기내 휴대만 가능합니다. 화물칸에서는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좌석 위 선반에 올려도 되나요?
2025년 3월 1일부터 금지됐습니다.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승객이 직접 소지해야 하며,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넣어야 합니다.
4. 기내에서 휴대폰을 충전해도 되나요?
항공사에 따라 다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의 충전과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분쟁을 피하려면 비행 중에는 꺼내지 않고, 좌석 전원이나 USB 포트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5. 개수 제한을 넘으면 어떻게 되나요?
100Wh 이하 제품을 5개 넘게 가져가려면 항공사의 별도 승인이 필요합니다. 승인 없이 보안검색에서 적발되면 초과분을 두고 가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챙길 계획이라면 미리 항공사에 문의하세요.
마무리
보조배터리 규정은 2025년 3월과 2026년 4월, 1년 사이에 두 번 조여졌습니다. 앞으로도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Wh를 확인한다 → 부치는 짐에서 뺀다 → 선반에 올리지 않는다 → 항공사 공지를 본다」 이 네 단계만 출발 전에 밟으면 대부분의 상황이 정리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천공항 장기주차 예약 – 45일 전 오픈과 4시간 마감, 하루 9,000원 계산 (0) | 2026.09.11 |
|---|---|
| 일본 면세 11월부터 결제 후 환급 – 추석 연휴 여행자가 알아야 할 4가지 (0) | 2026.09.06 |
| 추석 연휴 충칭 2박3일 - 9월 24~27일 4일에 맞춘 일정 설계 (0) | 2026.09.04 |
| 가을 억새 명소 5곳 – 절정 시기·왕복 코스·난이도 총정리 (0) | 2026.08.28 |
| 대만 타이베이 2박3일 코스 – 입국카드·공항이동·지우펀·예산 총정리 (1) | 2026.08.28 |